오늘(30일) SBS '연예대상'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차세대 국민 MC' 이승기의 대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 후 단독으로 '강심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이승기는 '런닝맨' 유재석, '붕어빵'·'힐링캠프' 이경규, '키스앤크라이'·'정글의 법칙' 김병만과 함께 당당히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기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방송계에서 이번 대상 수상자로 유재석과 함께 이승기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올 한해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강호동의 하차로 존폐위기까지 갔던 '강심장'은 이승기의 배려심 깊은 진행과 다소 엉뚱한(?) 예능감으로 안정세로 접어들어 화요일 심야 예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봤을 때 이승기는 연예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혼자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고도 위기에 빠진 '강심장'을 보란 듯이 구해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SBS 예능국에서 이승기에게 후한 점수를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승기에 대해 "성실하게 방송에 임하고 위기 상황에서 더 힘을 내고 노력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잘 봐주는 것 같다. 또 게스트를 더 배려하고 챙기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능력도 있다"며 "강호동과 둘이 하던 프로그램이라 큰 부담이 될 텐데 시청률이나 시청자 반응을 보면 타 프로그램 MC들과 겨뤄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이승기는 '차세대 MC'가 될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앞서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이승기는 '1박2일'팀이 단체로 수상하는 바람에 단독 수상은 놓치기 됐지만, 실질적으로 올해 KBS에서는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승기가 SBS에서는 단독으로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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