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개통령 안방을 사로잡다 '강유미의 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2.30 11: 00

[OSEN=박미경 인턴기자] tvN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의 개통령(김재우, 이재훈, 박휘순, 김인석) 팀이 지난 24일 방송된 1라운드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개통령 팀은 ‘코빅’ 시즌2에 돌입하기 전부터 2년 만에 국내 개그계에 컴백하는 강유미의 합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모든 인기를 뒤로하고 갑작스레 해외 유학을 결정했던 강유미가 오랜만에 서는 개그무대였기에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아져만 갔다.
그만큼 개통령 팀의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 터. 하지만 첫 방송의 부담감을 딛고 신선한 개그를 선보였고 총 10팀 중 5위에 자리, 승점 1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얻었다.

개통령 팀은 1라운드에서 노인대학 일진 노인들의 이야기를 콩트로 풀어낸 ‘죽어도 좋아’라는 새 코너를 선보였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섬세하게 관찰해 다양한 노인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고, 노인들 특유의 행동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노인층이 무례하다고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오히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개통령 팀의 개그에 공감하며 웃을 수 있다고 더 반가워 하는 눈치다.
‘코빅’ 제작진은 29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전녹화에서 개통령 팀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 현장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녹화가 끝나고 무대인사 할 때 보통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 때 보면 대충 인기도가 나오는데, 정말 많은 관객들이 휴대폰을 꺼내 개통령 팀을 촬영 하더라”며 당시 핫 했던 현장 반응을 확인시켰다.
또한 개통령 팀은 현장 관객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 2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코빅’ 시즌2는 최고 시청률 5.38%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5.38%를 기록한 당시에는 개통령 팀의 무대가 방송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모든 관심이 강유미 컴백의 후광은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다.
강유미는 현재 개통령 팀 인기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지난 1라운드 경연 역시 강유미의 컴백 무대 였던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강유미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관객들은 어느때보다 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확인했듯이 ‘코빅’ 시즌2에는 더 강력한 개그로 무장한 새로운 팀들이 대거 등장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이들이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다. 물론 개통령 팀이 지금처럼 신선한 소재, 개성 강한 캐릭터를 부각시킨다면 현재와 같은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개통령 팀의 행보에 더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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