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조언 받은' A-ROD, 독일로 날아가 부상 치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30 11: 28

미국프로야구(MLB)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6, 뉴욕 양키스)가 부상 치료를 위해 저 멀리 유럽까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A-ROD가 무릎 치료를 위해 독일에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독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33, LA 래이커스)의 조언 덕분이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오른 무릎과 왼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출장한 경기수가 99경기에 밖에 되지 않았고 2할7푼6리의 타율에 103안타 16홈런 62타점에 불과했다.
지난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996년 풀타임 메이저리그가 된 이후 16년 만에 100경기 출장을 넘기지 못했고, 성적 또한 저조했다.
이 때문에 로드리게스는 오프 시즌 동안 재활을 통해 내년 시즌 부활을 목표로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도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치료 후 기분이 상당히 좋아진 느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로드리게스는 당장 1월 초부터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장을 찾아 케빈 롱 타격 코치와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직후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나는 일단 건강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이 팀이 다시 정상으로 복귀하는데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먼 길을 떠나 치료를 받은 로드리게스.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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