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악마에 빙의된 것 같은 체험을 했다.
노홍철은 최근 서울 상암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조선 마술 버라이어티 ‘최현우 노홍철의 매직홀’ 녹화에서 ‘한일 매직프린스의 대결’이라는 주제로 마술쇼에 참여했다.
평소 마술에 관심이 많았던 노홍철은 “어떤 방법으로 마술이 펼쳐질지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마지막 대결자로 나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각을 읽는 마술을 선보인 일본인 마술사 료타 때문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노홍철은 료타가 자신이 머리속에 생각하는 숫자를 알아맞히겠다고 하자 “절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의 예상과 달리 거짓말처럼 자신이 생각한 숫자가 휴대전화 사진 속 자신의 이마 위에 선명하게 나타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홍철은 “이마에 악마의 기운이 새겨진 것 같고 내가 악마가 된 것 같다”고 공포에 떨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료타의 마술에 혼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 뿐만 아니라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임정은, 박준규, 낸시랭 등 K-매직 서포터즈들은 “숫자가 나타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모두 할 말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잠시 녹화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료타는 마음을 읽는 마술에 이어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휴대전화를 풍선에 그대로 관통시키는 마술로 다시 한 번 출연자들과 방청객들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방송은 31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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