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MLB 투수 가르시아, 베네수엘라서 교통사고로 사망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2.30 17: 53

박찬호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 로스먼 가르시아(32,베네수엘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가르시아가 그의 고향인 베네수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외곽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그의 차가 미끄러지며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네수엘라 마라카이에 연고를 둔 아라과 타이거스(Aragua Tigers)에서 윈터리그를 뛰던 중 이었다.
베네수엘라 야구협회장 호세 그라소 베키오는 "매우 슬프다. 우리는 가르시아가 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것을 기린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996년 뉴욕 양키스와 입단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46경기에 출전, 46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이 시기에 가르시아는 박찬호와 한 팀에서 활약했다. 2004년에는 단 4경기에만 뛴 후 다시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텍사스 시절 감독이었던 벅 쇼월터는 "그는 정말 좋은 선수였다. 동료들에게 항상 친절했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정말 야구를 사랑했고 에너지로 가득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한 것이 기억난다"며 가르시아의 죽음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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