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스몰링, '퍼거슨에 생일 선물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03 11: 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5연승,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걱정이 가득하다. 중앙 수비진의 붕괴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맨유는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차를 줄인 끝에 승점 45로 같아졌다. 득실차에서 5골이 부족해 2위일 뿐이다. 그만큼 앞으로 경기가 중요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조기 탈락한 만큼 정규리그 우승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전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허리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제외됐고, 네마냐 비디치는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됐다. 중요한 포지션인 중앙 수비에서 2명의 주전 선수가 빠지면서 맨유 수비진의 무게감은 많이 떨어지게 된 것.

그나마 있던 조니 에반스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2주간 아웃이 됐다. 결국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필 존스(19)와 크리스 스몰링(22) 조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분명 두 선수가 좋은 선수들인 것은 틀림없지만 경험이 중요시되는 중앙 수비 자리를 완벽하게 책임질 것이라는 믿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존스와 스몰링에게 동기부여가 될 일이 생겼다. 블랙번과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가 열리는 31일(현지시간)이 퍼거슨 감독의 생일인 것.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두 선수가 퍼거슨 감독에게 완벽한 생일 선물을 선사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존스와 스몰링이 완벽한 수비로 블랙번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붕괴된 수비진 구성에 한숨을 돌리게 된다. 또한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5일(뉴캐슬과 정규리그)과 8일(맨시티와 FA컵) 경기를 대비하는 데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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