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를 앞세운 KT가 LG를 4연패에 빠트렸다.
부산 KT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찰스 로드(32득점, 9리바운드)-박상오(22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연승을 다시 시작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전패를 당하며 4연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LG는 박형철을 선발 출전 시켰다. 중거리포 능력을 가진 박형철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다는 것. 경기 초반 박형철을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T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를 앞세워 골밑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LG는 로드를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송창무를 내세웠지만 파울을 늘어났고 1쿼터 초반 3번째 파울을 범했다.
송창무가 빠진 뒤 골밑은 로드가 지배했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한 LG는 KT에게 기회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또 LG는 애런 헤인즈와 문태영의 부진이 이어지며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2쿼터 초반 LG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로드의 움직임을 막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로드의 파울이 늘어나자 KT 전창진 감독은 과감히 로드를 빼고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펼쳤다. 로드가 빠졌지만 오히려 KT는 더 힘을 냈다.
박상오의 행운의 3점을 포함해 공격적으로 폭발력을 선보이면서 LG를 몰아쳤고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박상오는 2쿼터서 자유투 포함 100%의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10득점을 올렸고 KT는 전반을 53-41로 크게 리드했다.
헤인즈의 활약으로 3쿼터서 반격에 나선 LG는 잔 실수가 많았다. 쓸모없는 파울이 늘어나며 생긴 턴오버로 인해 LG는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3쿼터 막판 LG 문태영이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자 김도수의 3점이 터지며 다시 달아났다.
LG는 4쿼터 초반 침착한 플레이로 스코어를 좁혔다. 또 LG는 4쿼터 4분3초경 헤인즈가 돌파를 시도하다 로드의 4번째 파울을 얻어내며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LG는 턴오버가 늘어났다. 반면 KT는 4쿼터 5분42초경 조성민이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며 86-74로 달아났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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