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가요대축제'가 가수별로 매력을 어필시키는 데는 호평을 얻었지만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일부 톱 그룹의 부재로 다소 허전한 무대를 꾸몄다.
3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가요대축제'에는 올 한해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대거 출동해 눈길을 끌었지만 일부 톱 그룹의 부재와 미숙했던 음향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날 '가요대축제'는 가수 별로 한 해를 빛냈던 히트곡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한 반면, 늘상 보던 퍼포먼스만을 보여 식상했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이에 음향 사고까지 겹쳐 듣는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계기가 됐다.

가수들이 모두 라이브로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지만 일부 가수들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거나 다른 가수의 무대에 아직 꺼지지 않은 타 뮤지션의 기침소리와 말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음향사고가 있었던 것.
이는 한 해를 정리하는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는데 방해 요인이 됐으며 온라인 게시판에는 실시간으로 음향 사고에 집중할수 없었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 해를 정리하는 무대였던 만큼 가수별로의 한 해 히트곡을 총 망라해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았다. 가수들끼리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많지 않았지만 가수 개별로서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는 한 몫했다는 평. 또 각 가수들은 자신의 히트곡을 색다르게 편곡해 기존의 곡 색깔과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 듣는이에게 신선함을 줬다.
이날 '가요대축제'에는 해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카라, 2NE1의 부재로 2% 부족한 섭외 능력을 보였지만 차분하면서도 빠른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갈증을 적시는데는 충분했다.
한편 이날 '2011 KBS 가요대축제'에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이승기, 아이유, 김현중, 에프엑스, 미쓰에이, 2PM, 원더걸스, 티아라, 다비치, 시크릿, 씨스타, 엠블랙, 인피니트, 유키스, 클로버 등이 출연했으며 올해의 노래상의 영예는 비스트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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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축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