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퍼포먼스에 세계적인 팝가수 비욘세의 영향이 크게 보인 연말 사상식이다.
배우 이희늬는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 드라마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정준호와 함께 MC로 나선 이하늬는 1부 오프닝 공연으로 비욘세의 '싱글레이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이하늬는 몸에 피트되는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화려한 춤 솜씨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이하늬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배우 차승원과 호흡하는가 하면, 정준호의 손을 잡고 다시 무대 위로 올라오는 등 과감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정준호는 "이하늬의 춤을 보면 비욘세도 깜짝 놀라 도망갈 정도"라며 호평했다.
29일 방송된 '2011 SBS 가요대전'에서도 '비욘세들'이 등장했다. 지나, 티아라 지연, 포미닛 현아, 시크릿 현아, 미쓰에이 페이, 씨스타 효린,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뭉쳐 비욘세의 ‘Run the world’에 맞춰 농염한 스테이지를 꾸몄다.
비욘세는 육감적인 섹시함과 여성스러운 발랄함을 동시에 과시하는 안무로 요즘 여자 스타들이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질타를 받기도 했다. SBS '가요대전'은 비욘세의 무대 콘셉트를 그대로 차용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일본앨범 수록곡 'B.U.T'에 맞춘 퍼포먼스를 선보인 동방신기 무대가 비욘세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선보인 '런 더 월드(Run the World)' 무대의 쌍둥이라고 할만큼 꼭 닮아 논란을 낳았다.
한류를 주제로 200분간 37팀, 170여명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 이날 무대에서 비욘세의 무대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 온 독창성 없는 무대는 한류란 타이틀에 맞지 않는 고민없는 무대였다는 혹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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