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 신춘삼, “지옥에 갔다 왔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31 16: 51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3세트를 내주고 4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힘겨운 승리를 거둔 신춘삼 감독이 “지옥에 갔다 왔다”는 말로 승리의 소감을 대신했다.
KEPCO는 3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에서 혼자서 27점을 올린 신인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워 드림식스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19, 23-25, 25-23, 29-2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신춘삼 KEPCO 감독은 “3, 4세트 고전을 펼쳤지만 승리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강팀으로 가는 ‘저력’을 배우고 있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감독은 이날 승리까지 12승6패로 전반기(3라운드 종료)를 마친 것에 대해 “라운드별 4승2패를 기록했다고 생각하면, 일단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언제 별수가 생길지 모르는 게 배구다. 또 안젤코가 무릎이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잘 추스려서 후반기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설명하며 전반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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