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유재학, "1승이 아쉬운 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31 18: 20

"1승이 아쉬운 때".
울산 모비스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테렌스 레더(34득점, 16리바운드)와 양동근(20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 SK와 승차를 벌리며 6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테렌스 레더가 자기 몫을 충분히 해 주고 있다. 볼을 밖으로 빼주면서 외곽에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어쨌든 신인들이 살아나야 한다. 이지원 등의 플레이 중 공격적인 부분이 아쉽다. 시즌 마치면 5000개씩 슈팅 연습을 시켜야겠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LG-SK와 함께 치열한 6강 싸움을 벌이는 중. 직전 KCC와 경기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만약 이날도 경기를 내줬으면 공동 6위까지 밀릴 상황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오늘까지 졌으면 팀이 흔들릴 뻔했다. 부담스러운 경기가 많은데 승리해서 다행이다"라면서 "6강 싸움을 하는데 골득실까지 나중에 챙겨야 하기 때문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팀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떨어지니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라면서 "1승이 아쉬운 때다. 6강에 걸쳐 있으면서 상위권 팀들을 잡아내야 한다. 6강 진입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3쿼터서 9점 리드하고 있을 때 점수를 더 벌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라면서 "내일 삼성과 경기서는 오리온스전처럼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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