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그라운드 빛낼 용띠 스타들은 누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01 09: 25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가 밝았다.
2012년은 용의 해다. 그것도 60년 주기로 찾아오는 흑룡의 해다. 흑룡은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상의 동물이다. 흔히 용은 왕자나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된다. 올해 흑룡의 해를 더욱 빛낼 용띠 스타들 면면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용띠 스타는 76년생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다. 8년간의 일본프로야구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컴백한 이승엽은 만 36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한 한 방 능력을 갖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부진했으나 국내에서는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당장 통산 최다 홈런 기록까지 28개가 남았다. 이승엽이라면 능히 달성할 수 있다.

1988년생 용띠 스타 중에서는 유독 시련을 겪은 이들이 많았다. 김광현(SK)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어깨 부상에 이어 뇌경색 진단 사실이 알려지며 최악의 해를 보냈다. 4승6패 평균자책점 4.84는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이었고 첫 연봉 삭감의 아픔도 경험했다. 악몽을 뒤로 하고 2012년 화려한 부활을 노린다.
김광현과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함께 이끈 용띠 동기 임태훈(두산)·양현종(KIA)·이재곤(롯데)도 지난해 모진 한해를 보냈다. 임태훈은 스캔들 파문으로 한동안 야구를 놓아야 했고, 양현종은 납득할 수 없는 부진으로 뒷걸음질쳤다. 이재곤은 실질적인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2012년 흑룡의 해를 누구보다도 기다리며 승천을 꿈꾸고 있다.
롯데의 홍성흔과 손아섭도 빼놓을 수 없는 용띠 스타들이다. 1977년 2월생 홍성흔은 올 시즌을 마치면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이대호가 빠진 롯데 중심타선을 이끌어야 할 동기부여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로 포효한 손아섭도 이제는 타격왕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또 뛰어간다.
이승엽과 홍성흔 외에도 노익장을 과시할 준비가 되어있는 용띠 스타들도 많다. 박진만·이호준(SK)·조성환(롯데)·박정진(한화)·유동훈(KIA)·임재철(두산) 등은 여전히 팀에 없어서 안 될 핵심 멤버들로 자리하고 있다. 그들이 잘해야 팀도 더욱 힘을 받는다. 죽지 않은 노익장으로 흑룡의 해에도 위용을 과시할 작정이다.
이외에도 이승호·권용관(SK)·이용찬·김강률·안규영·이원재·김재환(두산)·이두환(KIA)·김명성(롯데)·김민성(넥센)·임익준(한화)·김헌곤(삼성) 등이 용띠 선수들로 흑룡의 해 화려한 승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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