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올스타출신 쿠엔틴 영입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2.01.01 10: 11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출신의 우타자 카를로스 쿠엔틴(29)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망주 2명을 내주고 쿠엔틴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조시 번스 단장은 2주 전 맷 래토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유망주 위주로 영입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유망주를 내보내고 팀 타선을 이끌 베테랑 타자를 영입했다.

이유가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2할2푼9리의 타율에 출루율도 3할1리에 머물렀다. 출루율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9위다. 장타율은 더 충격적이다. 샌디에이고는 상대 우완투수를 상대로 장타율이 3할4푼에 그치며 30개 구단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애드리안 곤살레스라는 홈런타자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0시즌 종료 후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하면서 2011시즌 팀 타선의 파워가 뚝 떨어지고 말았다. 다시 곤살레스와 같은 타자를 영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한 시나리오를 실행시켰다.
지난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라운드에 지명된 쿠엔틴은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8년부터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18경기에 출장해 2할5푼4리의 타율에 24홈런 77타점 5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을 조금 낮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이 각각 3할4푼과 4할9푼9리를 마크하고 있다. 화이트삭스에서 4년 동안 총 107개를 기록했다.
번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쿠엔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버드 블랙 감독 역시 "쿠엔틴은 중심타선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경험이 많은 타자로서 우리 타선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쿠엔틴 역시 5살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자라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흥분된다. 내게는 긍정적이다"라며 좋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쿠엔틴을 영입하는 대신 우완 유망주 사이몬 카스트로와 좌완투수 페드로 에르난데스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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