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24, 볼튼)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청용은 구랍 31일(이하 한국시간) 볼튼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연말연시를 보내려고 한국에 잠시 돌아왔다. 또 지난번 귀국 때처럼 국가 대표팀 의료진과 만나 현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라며 "부상 이후 5개월이 지났는데 모든 회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청용은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 안정을 취한 그는 조만간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재활훈련을 실시한다. 물론 아직 그가 언제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될지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볼튼은 희망의 이야기를 꺼냈다. 볼튼 팀 닥터 조너선 토빈은 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청용은 곧 재활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시작할 것이다. 야외에서 운동을 시작한다는 뜻"이라며 "이청용은 최근 몇 달 동안 열심히 훈련을 받아왔다. 일단 부러진 경골과 비골을 완전히 회복시켜 무릎과 발목 관절을 유동적으로 만드는 게 일차적인 단계였다. 그는 이미 그 일차적인 목표를 훌륭히 달성했다. 지금은 중간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이어 토빈은 "현재 이청용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다리의 근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면서 "실내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수영장은 물론 무중력 러닝머신을 활용하고 있다"고 재활 과정을 소개했다.
이청용이 전력에서 이탈한 동안 볼튼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청용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던 스튜어트 홀든 역시 그라운드를 떠나 있다. 팀 성적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4승1무14패)로 떨어졌다. 강등 위기에 놓인 팀 입장에서는 매 경기 영감을 불어넣어주던 이청용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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