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
새해 첫 날부터 대한항공이 '거함' 삼성화재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 농협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삼성화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9-25 25-22 21-25 17-1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전승으로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2승6패 승점 36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우리 팀이 그동안 풀세트 경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를 상대로 3-2 풀세트 승리를 거둔 건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풀세트에 유독 강한 삼성화재를 꺾은 건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어 신 감독은 "시즌 들어오기 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2승4패를 생각했다"며 "아직 우리는 삼성화재에 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이라든가 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 선수들의 볼 컨트롤 능력 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향후 후반기 레이스에 대해서도 신 감독은 "4라운드는 5승1패 또는 4승2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승점제이기 때문에 1위 경쟁도 5라운드 말이나 6라운드 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삼성도 거기에 대비해 가빈을 무리하게 쓰면 리듬이 조금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삼성화재에 대한 겨냥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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