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갖지 않기 위해 노력 중".
문경은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말 맥카스킬(27득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모비스에 패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던 SK는 6강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반면 삼성은 5연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SK 문경은 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날 모비스전에서도 오늘처럼 경기를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면서 "어쨌든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부담을 주지 않고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9연패 탈출 후 새로운 것을 느꼈다는 문 대행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삼성이 7점차까지 따라왔을때 일부러 작전타임을 쓰지 않았다"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더 잘하기 위한 기간이다"고 전했다.
올 초 새롭게 감독대행으로 부임했을 때 목표는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 하지만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과 신인 김선형의 활약으로 SK는 6강 싸움을 벌이는 중. 문 대행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오리온스전에서 9연패를 탈출한 뒤 내가 더 달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은 생기지만 부담을 줄이고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김상준 감독은 "전반에 상대 외국인 선수 맥카스킬에 너무 쉽게 득점을 내줬다"며 "홈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전자랜드와 경기서는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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