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압도' 마틴, "대한항공은 개인의 팀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01 17: 41

"우리는 대한항공이다".
새해 첫 날부터 대한항공이 '거함' 삼성화재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 농협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삼성화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9-25 25-22 21-25 17-1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전승으로 6연승을 질주, 2위 자리를 지켰다.
그 중심에 바로 외국인 거포 네맥 마틴이 있었다. 마틴은 팀내 최다 36점에 공격 성공률 67.39%로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36점·53.84%)를 압도했다. 1세트부터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로 12점을 퍼부으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마틴은 "몸 상태는 문제없다. 어머니께서 한국에 열흘 정도 머물렀는데 그때 해주신 음식들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됐다"며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팀은 마틴의 팀도 아니고, 가빈의 팀도 아니다. 바로 대한항공이라는 팀"이라며 "1~2라운드보다 잘 된 건 팀원들의 콤비네이션이 잘 되고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4~6라운드도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 동료 한선수와 김학민도 "마틴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 개개인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서로 믿은 것이 좋았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마틴과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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