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4강 목표, 하나씩 해 나갈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01 17: 40

"올 시즌 목표를 4강 이상으로 잡고 왔다. 선수들은 이제부터라고 시작한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79-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17승 15패(1일 현재)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승 20패로 6위 모비스와 1.5경기 차로 벌어지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전자랜드 유도훈(45) 감독은 "새해 첫 날 승리를 거두면서 홈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나름대로 기쁘다"면서 "초반 좋은 흐름서 강약 조절 미숙으로 2쿼터 턴오버를 남발했고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시 집중하며 4쿼터 디펜스, 오펜스 등 리바운드가 살아났다. 이게 승리의 계기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전자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이에 유 감독은 "체력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정신력으로 체력 열세를 이겨낼 수 있다. 주전 평균연령이 10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그렇지만 젊어도 체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이기고픈 열정만 있으면 체력은 회복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4강 이상으로 잡고 왔다. 선수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씩 선수들과 같이 해 나갈 것이다. 좀 더 이기는 농구 하게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전반까지 앞서다 경기 막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5연패에 빠진 LG 김진(51) 감독은 "막판 헤인즈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벤치서 볼 때는 리바운드 다툼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심판은 손을 쓴 걸로 보았던 듯하다"며 "심판이 잘 봤겠지만 체크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게임을 잘 끌어가다 마무리서 집중력을 잃었다. 작은 부분에서 마무리가 안 됐다. 그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한 "오늘 높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지만 리바운드 등에서 한 발짝 모자랐다"면서 "서장훈은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다. 수비도 중요하기에 그에 따라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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