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가 대폭발한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새해 첫 날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외국인선수 마델레이네 몬타뇨가 무려 45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7-25 27-25 26-24 25-1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승3패 승점 35점을 마크한 인삼공사는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3연승이 끊긴 2위 흥국생명은 8승7패 승점 25점으로 1위 인삼공사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분위기였다. 외국인선수 미아 예르코브가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포함 7점을 올렸고, 전민정이 2개의 블로킹 포함 4점으로 뒷받침했다. 공수에서 인삼공사를 압도하며 1세트를 25-17로 여유있게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에 3점으로 잠잠했던 몬타뇨가 2세트에만 백어택만 8개나 성공시키며 무려 15점을 폭발시켰다. 인삼공사는 25-25 듀스 상황에서는 몬타뇨의 백어택에 이어 한유미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접전의 연속. 양 팀 외국인선수 몬타뇨와 미아가 일진일퇴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듀스에서 인삼공사의 집중력이 앞섰다. 24-24 동점에서 몬타뇨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연주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2~3세트도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여세를 몰아 4세트에도 인삼공사는 장소연의 속공과 블로킹에 이어 한유미와 몬타뇨까지 블로킹에 가담하며 공수에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4세트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인삼공사 몬타뇨는 블로킹 5개 포함 45점으로 대폭발했다. 한유미와 이연주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흥국생명도 미아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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