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패배다(incredible defeat)”.
한 수 아래의 선덜랜드를 상대로 2일(한국시간) 새벽 경기 종료 직전 지동원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한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패배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치니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패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믿기지 않는 패배다. 우리는 오늘 아주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어느 것 하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많은 수비수들이 있었다고는 해도 스스로 찬스를 못 살린 게 패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또한 “선덜랜드전은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고 적어도 승점 1점은 따냈어야 했다. (지동원의 인터지타임) 골은 오프사이드였다. 운이 부족했다”고 말하며 긴 한 숨을 쉰 뒤 “이것이 축구다”라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그는 “전혀 패배할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고 선덜랜드전을 평가하며 “결정적인 찬스가 아주 많았지만 놓쳤다. 다음 리버풀전에 더 많은 집중력을 선수들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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