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지동원, 환상적인 마무리였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2 07: 40

지동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한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지동원 골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지동원의 인저리타임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마틴 오닐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는 기쁨을 표현하는 데 앞서 경기 전부터 팀에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몸이 아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스스로 뛰기를 자처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골키퍼 시몬 미뇰렛 역시 안면 부상이었지만 백업 골키퍼 역시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출전을 감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 캐터몰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환상적인 정신력을 보여줬고 승리를 따냈다”고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또한 오닐 감독은 “누구라 할 것 없이 팀 전체가 열심히 해줬기에 지금 이 순간 황홀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면서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지동원의 결승골에 대해 오닐 감독은 “환상적인 마무리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오프사이드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에버튼전에서 심판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줬던 장면을 생각해봐라”고 이야기하면서 “나는 (오프사이드 논란에 상관없이) 여전히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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