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새로운 전력, 새로운 힘이 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1.02 11: 02

효자가 될 것인가.
2011 스토브리그는 유난히 이동이 많았다. 역대 FA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활발했던 이적이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해외파 트리오가 돌아왔다. 새로운 팀을 찾아 둥지를 떠난 선수들이 새로운 전력으로 팀의 순위를 끌어올릴 것인지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을 영입한 구단도 기대감이 높다
무엇보다 관심은 좌완 이승호와 잠수함 정대현을 영입한 롯데에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소방수를 포함한 불펜투수들이다. 롯데는 임경완을 내주었지만 두 투수를 앞세워 뒷문을 탄탄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릭스에 입단한 공격의 핵 이대호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 중요하지만 일단 안정된 마운드를 확보했다.  마운드가 탄탄하면 안정된 시즌 운용이 가능하다.

거포 김태균과 투수 박찬호, 송신영을 한꺼번에 데려온 한화도 큰 소리 칠 수 있을 것 같다. 한화는 세 선수의 영입으로 중심타선의 강화, 선발투수진 강화, 불펜의 강화 등 3대 약점을 모두 메웠다. 김태균의 가세는 공격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두 투수와 외국인 투수까지 더해진다면 한화의 투수진도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 4강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SK에 입단한 포수 조인성과 중간계투진 임경완의 활약도도 눈길을 모은다. SK는 정상호가 부상과 싸우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조인성이 가세하면서 일단 포수진을 안정시켰다. 조인성은 공격력까지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호와 정대현의 공백을 임경완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길현이 메워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8년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승엽의 장타력도 주목을 끈다. 삼성은 FA 시장 참가 대신 이승엽을 데려왔다. 최형우와 4번자리를 놓고 경합하면서 중심타선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기대하는 30홈런, 100타점을 올린다면 삼성의 연패 가능성은 높다. 워낙 마운드가 탄탄한데다 공격력이 강해지면서 난공불락의 전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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