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아우라로 관객을 휘어잡는 충무로 여자 황제 3인방이 내년 스크린에 컴백한다.
엄정화는 코믹 드라마 ‘댄싱퀸’으로 연초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며 전지현은 충무로 사상 최강 캐스팅을 자랑하는 ‘도둑들’로, 고현정은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미쓰고’로 여왕의 귀환을 알린다.
먼저 팔색조 엄정화는 스크린 복귀작 ‘댄싱퀸’을 통해 댄스여신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전망이다. ‘댄싱퀸’은 차기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남편 몰래 댄스 가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다룬 드라마.

극 중 엄정화는 꿈을 잊은 채 평범한 주부로 살다 남편 몰래 댄스 가수에 도전하는 아내로 변신한다. 왕년의 댄스가수로 인기를 끌었던 엄정화의 화려한 무대를 엿볼 수 있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오는 19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화제를 일으킨 전지현은 내년 두 편의 굵직한 작품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먼저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불리는 영화 ‘도둑들’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한국 5인의 도둑들이 옛 보스인 마카오 박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범죄 액션 영화.
이번 작품에서 전지현은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오달수, 김수현을 비롯해 임달화, 이신제, 중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카르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한 조직에 침투한 북한 조직원이 북한에 버림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스펙터클하게 담는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베를린’에도 출연, 비중 있는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마지막으로는 고현정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가 마약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미스GO’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 역시 고현정을 비롯해 박신양, 유해진, 성동일, 이문식, 고창석 등 충무로 명품 배우들의 총 출동으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지난해는 ‘고지전’, ‘활’, ‘도가니’, ‘완득이’ 등 남자 배우들이 집중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이 유독 많았다. 충무로를 주름잡는 세 여배우의 귀환으로 올해 그 전세가 역전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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