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광저우, “테리, 중국 오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02 09: 48

니콜라 아넬카(33)에 이어 이번엔 존 테리(32)까지 노린다?
1월 이적시장을 맞아 중국 클럽들의 유럽 빅리그 선수들에 대한 일방적인 구애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존 테리가 그 목표물이 됐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최근 영국 검찰에 기소된 첼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에 대해 중국의 두 메이저 클럽인 상하이 선화와 광저우 헝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가 흘러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남은 시즌 임대 영입 형태로 지난 시즌 중국 수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선화가 존 테리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며 “두 클럽은 존 테리의 주급으로 아넬카(17만5000 파운드)보다 많은 20만 파운드(약 3억6000만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익스프레스는 1990년대 중국대표팀의 기술고문으로 일한 바 있는 테드 벅스턴의 말을 인용하며 “상하이 선화와 광저우 헝다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물급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들에게 있어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영국 내에서 존 테리의 입지와 주변 상황이 악화된다면 그가 잠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중국에서 뛰며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존 테리에 대한 중국 클럽들의 이러한 관심에 대해 첼시는 “답변 자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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