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고양이-펭귄', 韓美日 3D 애니 맞대결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2.01.02 16: 46

오는 12일 겨울방학을 맞은 극장가에선 한미일 대표 애니메이션이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3D 애니메이션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과 슈렉 외전 ‘장화신은 고양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린 타로 감독의 ‘요나요나 펭귄’ 세 작품이 오는 12일 동시에 개봉하는 것.
먼저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은 코알라 ‘쟈니’가 호주의 대자연을 지키기 위해 동물 친구들과 악당에 맞서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험담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호주 대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답게 코알라, 웜벳, 딩고, 캥거루, 테즈미안 데블 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동물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엔 최초의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파이 스토리’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가필드-겟 리얼’의 이경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알파 앤 오메가’의 각본을 담당했던 크리스 덴크 작가, 2011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 감독인 마이클 예저스키 등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개봉 직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드림웍스의 야심작 ‘장화신은 고양이’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
장화신은 고양이는 말하는 당나귀(동키)와 더불어 ‘슈렉’ 시리즈가 배출해 낸 최고의 캐릭터로, 평소엔 화려한 칼솜씨와 카리스마를 내뿜는 전문 킬러지만 위기의 상황이 되면 큰 눈망울로 상대방을 애절하게 쳐다보는 필살 애교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슈렉을 만나기 이전 장화신은 고양이의 모험과 활약을 담은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는 미국에서 개봉 직후 3400만 이란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국내에서도 흥행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은하철도 999’, ‘메트로폴리스’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린 타로 감독이 내 놓은 ‘요나요나 펭귄’이 연초 애니메이션 전쟁에 합류한다.
‘요나요나 펭귄’은 도깨비 나라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 린 타로 감독이 장장 10년에 걸친 기획 끝에 완성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정면승부를 벌이는 이들 작품 중 어떤 작품이 가장 먼저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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