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우리에게 PK를 주지 않는가!".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풀햄과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전반 21분 로앙 코시엘니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앞서 나갔지만, 후반 40분 스티븐 시드웰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종료 직전에는 보비 사모라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11승3무6패, 승점 36점에 머물며 앞선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첼시(11승4무5패, 승점 37)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패배를 당한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은 경기 후 큰 불만을 나타냈다. 웽거 감독은 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전반서 제르비뉴가 무조건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한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 없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낸 뒤 "최근 우리는 정확한 판정을 받지 못한다. 중요한 순간 적절한 판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웽거 감독은 "지난 QPR전에서도 분명히 페널티킥을 얻을 만한 상황이 있었다. 또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도 그랬다. 왜 우리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순위 경쟁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웽거 감독은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면서 "어쨌든 상대에게 2골이나 내준 것은 문제가 많다.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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