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마틴(28)과 흥국생명의 세터 김사니(31)가 각각 NH농협 프로배구 3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마틴은 3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23표 중 13표를 획득, 팀 동료 김학민(5표)과 한선수(3표), 그리고 현대캐피탈의 문성민, 수니아스(이상 1표)를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마틴은 3라운드 대한항공의 전승을 이끌며 서브 1위(세트당 0.63개), 공격성공률 2위(55.86%) 등 상승세를 기록했고, 특히 12월 25일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는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16득점 올리며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또한 여자분의 김사니는 기자단 투표 중 7표를 차지하며 팀 동료 미아(4표)와 KGC인삼공사의 몬타뇨(4표)를 제치고 올 시즌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김사니는 3라운드에서 소속팀 흥국생명의 3연승을 이끌며 2라운드 하위권까지 떨어진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3라운드 MVP 마틴과 김사니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은 오는 17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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