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전국 최초로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축구교실을 연다.
광주 구단은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축구교실인 '레몬(LEMON)' 프로그램을 3일부터 11일까지 광주 남구 봉선동 불로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축구교실은 국제축구연맹(FIFA) 라이센스를 소지한 외국인 코치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영어방송국(GFN)도 손을 맞잡기로 해 사교육비 부담은 줄이고 학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생에게 효율적인 영어학습 체험과 건강한 신체 단련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영어방송국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영어축구교실은 광주지역 각 초등학교 희망학생(1-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3개그룹으로 나눈 뒤 최대 15명을 모집, 방과 후나 특별활동시간을 이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 수업은 영어회화수업, 영어축구교실, 영어방송강의, 주말리그 참여 형식으로 구성되며, 회화수업은 각 그룹별 주 1-2회 실시하고 축구클리닉은 당일 오후 진행된다. 모든 수업은 듣기 및 말하기 등 영어회화에 대한 집중력향상을 유도하기위해 철저히 영어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영어방송은 수준별 강의를 시간별로 편성해 주 5회 송출하고, 주말리그는 매주 토요일 각 그룹별 타학교 학생들과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또 교육청과 영어방송국, 원어민 축구코치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에 맞는 교과정 및 교재를 개발하고, 방학기간 영어캠프 및 해외연수 등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 연계와 통일된 교육 시스템도 구축한다.
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경우 2012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활동 중에 발생하는 인적, 물적 피해에 대해 배상 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안전공제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확실한 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
구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오는 2015년부터 말하기 등 회화 위주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현 문법, 읽기 학습 위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고, 사교육의 확대로 실종된 유소년들의 신체활동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전국 학교에 도입되는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학습부담과 맞벌이 자녀들의 방치, 사교육비 부담 등의 문제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모 광주 단장은 "레몬 프로그램은 국가의 영어교육정책에 부합하는 교육환경 조성과 함께 지역 초등생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없는 영어학습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며 "운동이 부족한 초등생에게 건강한 성장을 위한 운동(놀이)환경을 제공하고 주말리그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여가문화도 창출에도 앞장 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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