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쿠웨이트전에 박지성 합류는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03 14: 16

"쿠웨이트전에 박지성 합류는 없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해 함께 뭉쳤다. 최 감독과 홍 감독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2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설 선수 선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내놓았다. 베테랑을 출전시켜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것.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갖고 있는 개인적인 대표 선발 기준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면서 "올림픽팀과 크게 겹칠 일이 없다.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선수는 약 30명 정도 된다. 그 중 올림픽 대표팀과 겹치는 것은 2명 정도다. 베테랑을 기용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많은 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2월 5일과 2월 22일 최종예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월 22일 열리는 오만전이 A대표팀의 일정과 겹치는 상황. 하지만 최 감독은 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일단 코칭스태프가 선임되어야 한다. 30명을 선발한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며 "지금은 동계훈련 중이기 때문에 선수를 살펴봐야 한다. 코칭스태프 선발은 이번주 내로 매듭을 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은 위기의 상황이다. 만약 패배할 경우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최 감독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이와 함께 주장에 대해 "주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수가 맡아야 한다. 박주영이 될지 다른 선수가 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서 최 감독은 "K리그 위주로 선수 선발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구자철이 경고 2회로 출전할 수 없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근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며 "선수 선발을 K리그에서 한다면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할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구성되면 직접 참관하든지 선수와 직접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어쨌든 최종 예선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나 한국축구에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아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의 복귀에 대해서는 "당장 급하다고 대표팀서 은퇴한 선수를 준비없이 부르는 것은 좋지 않다. 박지성을 부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명확한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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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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