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이 앞두고 있는 2월 29일 쿠웨이트전은 어떻게 보면 벼랑 끝 경기라 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올림픽팀에 최강희 감독님께서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2월 29일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동감하며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만약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보내겠다는 확실한 의사표시였다.
홍명보 감독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선수 차출과 관련해서는 (최강희 감독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었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2월 29일 쿠웨이트전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달린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모두의 성원이 필요하다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만약 올림픽팀에 필요한 선수가 있고, 요청이 들어 온다면 당연히 A대표팀으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감독은 오는 2월에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 원정 2연전에 대해 “2월 5일 경기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승점 3점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사우디 경기를 이긴다면 뒤에 오만전에서는 최소 비기다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어 부담을 덜 수 있다. 마지막 카타르전까지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남은 올림픽 최종예선 3경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며 이번에 발표한 킹스컵 선발 인원들을 중심으로 선수 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 지금 선수들이 이 나이대 선수들 가운데서는 최고의 자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 향후 특별한 추가 선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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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