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할 타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야구의 높은 수준을 전해주길 바란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가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선전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치아이 코치는 이대호가 오릭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이대호는 한국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면 굳이 일본 야구에 맞추는 것보다 한국에서 하던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일본 무대에 진출하는 이대호을 향한 응원 메시지 뿐만 아니라 공략 요령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대호가 일본 투수들의 빠른 변화구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공략법은 유인구를 잘 이용하는 것이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스피드가 좋다. 팔스윙 역시 직구와 차이없이 빠른 팔스윙으로 던지기 때문에 구종을 구분하는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오치아이 코치는 "이대호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일본 무대에 도전할 타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야구의 높은 수준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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