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지난 201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호세모따의 영입에 최종합의 했다고 밝혔다. 호세모따는 오는 6일 한국으로 입국해 구단 메디컬 테스트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호세모따는 브라질 출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2001년 포르투갈 1부리그 Rio Ave 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덴마크 1부리그 Viborg FF, 노르웨이 1부 리그 FK몰데 등 유럽리그에서 폭 넓게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공격수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과 브라질 선수 특유의 발재간, 그리고 문전 앞에서의 탁월한 골 결정력이 그의 장점이다. 2010년에는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 25경기에 출장해 11골을 기록했고, ACL에서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K리그에서도 정상급의 활약을 선보였다.

2010 당시 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던 호세모따는 임대 계약 만료 후 원 소속팀은 FK몰데로 돌아가 노르웨이리그에서 활약했다. 2011시즌에는 컵대회 포함 6골을 기록했으며, 소속팀 FK몰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지휘 아래 2011시즌 클럽 역사상 최초로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부산은 지난 시즌 중 임대 영입된 브라질 선수 파그너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파그너는 지난 시즌 5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11경기 6골을 기록하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부산은 파그너를 2012시즌 핵심 선수로 판단해 완전 이적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부산은 이번 브라질 용병 영입을 통해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공격력 부재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기존의 임상협과 파그너의 기동력에 골문 앞에서의 결정력을 갖춘 호세모따가 조합이 된다면 지난해 62골의 득점 기록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작년 취약점이었던 수비를 일찌감치 보강했다. 수비에 대한 우려는 씻었지만 공격력강화라는 숙제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입을 통해 골 결정력이 탁월한 호세모따와 기동력이 강점인 기존 선수들이 조합되면 기존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공격력을 선보일 것이다"며 밝은 2012년 시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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