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내 다리는 말벅지, 옛날 바지 안 맞는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03 17: 19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명민이 자신의 다리가 말벅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민은 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내 다리는 말벅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몸을 혹사시키는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누군들 몸을 혹사시키고 싶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 목표는 마라토너 주만호처럼 보이는 것이었다"라며 "그렇게 되려고 몸을 만들었다. 절대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니다. 많이 먹었는데 훈련량이 많다보니 살이 붙질 않더라"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보면 알겠지만 위에는 말랐지만 하체는 튼실하다. 말벅지다"라며 "예전 바지들이 안 맞아서 못입는다. 최선을 다해서 마라토너가 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페이스메이커는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로 조력자와 같은 의미일텐데 본인에게 페이스메이커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 자리에 있기까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지인분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입에 발린 소리를 할 수 있음에도 자존심을 바닥으로 끌어내릴때까지 쓴소리를 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명민은 가슴 속에 42.195km 마라톤 완주의 꿈을 품은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 역을 맡았다.
한편 '페이스메이커'는 배우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평생 다른 선수의 승리를 위해 30km만 달려온 마라토너 만호(김명민 분)가 생애 처음 자신만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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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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