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김태술, “가라앉았던 분위기 살아났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03 21: 29

“선두 동부와 경기서 내가 범한 턴오버가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았던 것이 사실이다”.
발목 부상으로 제 몸 상태가 아님에도 중요한 순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술(28. 안양 KGC 인삼공사)이 안방 KCC전 5연패 사슬을 끊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펼쳤다.
김태술은 3일 전주 KCC전서 발목 부상으로 인해 스타팅 멤버로 나서지 못했으나 교체 투입되어 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0-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전신 KT&G 시절이던 2010년 2월 14일부터 이어졌던 안방 KCC전 5연패서 벗어났다.

경기 후 김태술은 부상 중인 오른 발목에 대해 “좀 아프기는 하다. 그러나 (오)세근이도 몸 상태가 안 좋은 데도 열심히 뛰는데다 중요한 시기라 실수가 없어야 했다.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일 동부전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샀던 김태술은 이상범 감독의 경기 후 조언에 대해 묻자 “포인트가드가 가져야 할 덕목을 가르쳐주셨다. 냉정하게 게임을 풀어가기 위해서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하셨다”라며 “옳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더욱 새겨듣고 다음 경기도 또 그 다음 경기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동부전에서 내가 했던 실책이 패배에 결정적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3일) 이겨서 다행히 분위기가 살아났다”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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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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