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시즌 첫 리그 연승으로 10위로 올라섰다.
선덜랜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DW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위건과 원정 경기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 2연승을 기록, 리그 10위로 한 번에 5계단 도약했다.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모든 영국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지동원은 후반 43분 제임스 매클린 대신 투입되어 약 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동원은 종료 직전 아크 왼쪽 약 23m 거리서 한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홈팀 위건은 점유율 64-37, 슈팅수 23-11을 기록하며 경기 내용적으로는 우세를 점한 듯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위건은 전반전 몇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선덜랜드에도 기회가 있었다. 선덜랜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8분 아크 정면 프리킥 찬스서 키커로 나선 크레이그 가드너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 위건의 골망을 갈랐다. 선덜랜드에는 환호의 순간, 위건으로서는 절망의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선덜랜드는 후반 10분 데이빗 본의 패스를 받은 매클린이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위건은 후반 17분 우고 로다예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선덜랜드가 후반 28분 스테판 세세뇽의 골로 달아난 데다 후반 35분 본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해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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