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비운의 배우로 전락한 사연은..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2.01.04 09: 23

올 초 출연작 두 편이 같은 날 개봉하거나 몇 주 차 간격을 두고 연달아 개봉해 속앓이를 하는 배우들이 있다.
국민배우 안성기는 김명민, 고아라와 호흡을 맞춘 감동 드라마 ‘페이스 메이커’와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이 오는 19일 동시에 개봉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성기는 “연기 인생 55년 만에 내가 출연한 영화들이 동시에 개봉하는 건 처음인데 기쁨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 난감함을 겪게 됐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드러냈다.

‘페이스 메이커’에서 얼짱 장대높이 선수로 변신한 고아라 역시 ‘페이스 메이커’와 박용우와 함께한 가족 코미디 ‘파파’가 같은 날 개봉 예정이었으나 ‘파파’가 2주 뒤로 개봉을 미루며 다행히 동시 개봉을 피한 상황.
하지만 2주 차이로 두 작품을 연달아 개봉하는 만큼 영화 홍보 및 흥행 성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을 수는 없는 상태다.
하정우 역시 출연작 두 편을 2월 중 연달아 개봉하게 됐다. 최민식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오는 2월 2일, ‘공블리’ 공효진과 함께 한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은 2월 초로 개봉 시기를 예정하고 있어 두 작품의 개봉 시기가 겹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몇 개월 간 고생하며 촬영한 작품을 같을 날 또는 비슷한 시기 개봉하게 된 배우들. 자식 같은 작품 두 편을 관객들 앞에 내 놓으면서도 어느 편도 적극 추천할 수 없는 배우들은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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