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수목극이 오늘(4일) 나란히 출격,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뿌리깊은 나무'로 수목극 최강자로 군림했던 SBS는 '부탁해요 캡틴'이라는 항공 드라마를 선보인다.
'부탁해요 캡틴'은 열정과 패기를 지닌 여성 부조종사가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으로, 구혜선, 지진희, 이천희, 유선 등이 캐스팅됐다. 여성 조종사에 도전하는 구혜선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영광의 재인'으로 '중박'을 기록했던 KBS는 이동욱과 이시영을 앞세운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했다. 기회만 되면 한대 패주고 싶은 스포츠 스타와 그의 안티팬 여자 경호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시영의 운동으로 다져진 액셕과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시영과 이동욱의 첫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목극에서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는 '해를 품은 달'을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해를 품은 달'은 사극에 첫도전하는 한가인, 김수현의 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tvN '꽃미남 라면가계'로 한창 물오른 외모와 연기력을 보여줬던 정일우가 가세해 비극적인 세 사람의 이야기를 꾸려갈 예정이다.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과 세자비로 간택됐다가 무녀가 된 연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MBC에는 사극과 로맨스가 결합된 장르로 전 세대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오늘 나란히 출격하는 3사 수목극 중 누가 먼저 웃게 될까? 시청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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