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영화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2012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말라가와 홈 경기서 0-2로 지고 있다가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한결 마음 편히 오는 11일 말라가 원정을 떠나게 됐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바르셀로나-오사수나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세르히오 산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 당했다. 더군다나 전반 29분 마르틴 데미첼리스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고 말았다. 패색이 짙어 보였다. 후반 초중반까지 만회골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23분을 기점으로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23분 사미 케디라가 한 골을 만회한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곤살로 이과인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어 3분 뒤에는 카림 벤제마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불과 10분 만에 3골이 터진 것.
힘겹게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상승세를 경기 끝까지 이어갔고, 결국 홈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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