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삼총사의 연기변신, 이색 행보에 ‘눈길’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2.01.04 08: 41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삼총사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인연기자로의 변신을 선언한 이들이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각기 다른 작품을 선택,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해리포터 역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미스터리 영화 ‘우먼 인 블랙’을 통해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가 자랑스럽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에게 내가 연기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고 자신의 의지를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줄 첫 번째 작품으로 ‘우먼 인 블랙’을 선택했다.

‘우먼 인 블랙’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변호사 아서 킵스. 고립된 마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비밀을 쫓으며 강렬한 눈빛과 더불어 한층 성숙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또 직접 불구덩이와 늪에 뛰어드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이며 배우로서의 연기 변신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는 후문이다.
해리포터의 단짝 론과 헤르미온느 역으로 유명세를 얻은 루퍼트 그린트와 엠마 왓슨 역시 성인 연기자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한다.
루퍼트 그린트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와일드 타겟’에서 킬러 견습생 토니 역을 맡아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빌 나이와 에밀리 블런트 등 쟁쟁한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우등생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으로 활약해온 엠마 왓슨도 마릴린 먼로의 전기를 다룬 영화 ‘마이 위크 위드 마릴린’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이번에 맡은 역할은 의상팀 보조인 루시. 그의 연기에 대해 영화의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은 “엠마 왓슨은 자신만의 우아함을 가지고 있고, 코미디와 연극에 재능이 있다. 그녀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움찔할 정도였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졸업하고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의 세계로 의미 있는 걸음을 시작한 세 사람이 꼬마 마법사 이미지를 벗고 명품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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