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2~3일에 한 경기꼴로 이어지고 있는 영국 박싱데이의 빡빡한 스케줄에 대해 “왜 선수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거나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야야 투레, 제임스 밀너가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선덜랜드전의 믿을 수 없는 패배를 씻어냈고 강적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무리하게 진행되는 영국의 박싱데이 스케줄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은 “선수들이 선덜랜드전을 끝내고 48시간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섰다. 무척 피곤한 상황이다. 박싱데이의 빡빡한 스케줄이 영국의 전통이라 해도 이해할 수 없다. 왜 선수들이 이에 대해 불평하거나 항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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