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27, 감바 오사카)의 K리그 복귀가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이근호는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1년 후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현역병이 아닌 상무 혹은 경찰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이근호로서는 대한축구협회에 소속된 클럽에 속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적료다. 이근호는 2011 시즌 말에 현 소속팀 감바 오사카와 계약을 연장했다. 이로 인해 감바 오사카 측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이 생겼다. 그러나 이 문제는 대부분 해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근호 전 소속팀 대구 FC에 지불해야 할 이적료는 아직 남아있다. 이 금액만 해도 약 15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연봉도 있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 복귀를 타진했던 이근호는 A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때 이근호측이 A구단에 요구한 연봉이 12억~14억 원 선. 그러나 기타 부수적인 문제로 이 협상은 결렬됐고 이근호는 2011 시즌을 J리그서 뛰게 됐다. 즉 이근호를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대략 3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당초 이근호는 수원 삼성으로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마무리 단계서 결렬됐다는 것이 중론. 최근에는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울산 현대 이적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는 것이 울산의 입장이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이근호가 우리 구단으로 이적이 확정됐고 현재 울산에 있다는 데 사실무근이다. 울산에서 본 적이 없다. 현재는 이적료 등 여러 사항을 놓고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며 이근호 영입에 대해 한 걸음 물러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근호는 2009년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한 뒤 4시즌 동안 J리그(컵대회 제외) 88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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