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이 해인 2012년이 그 문을 열었다. 지난 해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과 함께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정보들을 얻는 스마트족(族)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그 폭을 다이어리나 연하장 등으로 넓혀 신년에도 스마트족들의 어플 활용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2012년을 스마트 하게 시작하게 해 줄 다양한 어플들을 살펴보자.
▲ 신년 다이어리, 종이에서 스마트폰으로

연말연시가 되면 계획성 있는 신년을 다짐하며 구입했던 다이어리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최근 다양한 다이어리 어플들이 선보이면서 기존 종이 다이어리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이어리 작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리 어플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육 및 소셜 어플리케이션 전문개발기업 아카온에서 선보인 ‘플래너S(무료)’다. 지난 해 1월 아이폰용 앱스토어에서 선보인 이후 8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은 것은 물론 지난 달 무료 어플 순위에서도 전체 15위에 다시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아이폰용 어플의 인기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지난 11월 진출했다.
스마트폰 속 다이어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플래너S만의 스티커 기능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나 말풍선 등을 이용, 기존 종이 다이어리를 꾸미듯 미적 감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 신년 새해 인사, 이제는 연하장 어플로
연말연시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던 연하장도 이제 어플로 만나볼 수 있다. 연하장 어플은 기존 연하장보다 작성이나 발송이 편리하고 취향에 맞게 이미지나 동영상도 추가할 수 있어 흥미를 끌고 있는 것.
한국인 개발자의 작품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 아이폰용 어플 ‘iPostCard4U(유료)’의 경우, 어플에 내장되어 있는 사진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도 활용해 연하장을 만들 수 있어 ‘직접 만든 연하장’이라는 뿌듯함을 더해준다.
아이폰용 연하장 어플인 ‘카드몬(무료)’은 다양한 카드양식과 폰트, 글자색을 지원해 손쉽게 사용자들이 연하장을 작성할 수 있으며 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다.
▲ 다가올 설 연휴, 스마트하게 해줄 어플은
예년보다 짧은 설연휴로 인해 빠른 귀성길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교통상황정보 어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개발한 ‘로드플러스(무료)’는 전국 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한 번에 알려주는 데다 CCTV로 전국의 도로현장을 화면으로 직접 보여줘 ‘묻지마 체증’에 지친 운전자들에게 효과적인 가이드가 된다. 스마트폰으로 수십 개의 CCTV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설연휴 기간동안 만약의 사고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응급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도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1339 응급의료(무료)’ 어플은 실시간 응급의료기관검색은 물론 자동심장충격기 위치정보, 증상별 응급처리 요령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휴무 병원이 많은 명절에 활용하기 좋다.
설연휴 혼동하기 쉬운 제사상 차리기 어플(제사의 달인)이나 어려운 친인척간의 호칭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친척인맥관리 어플(패밀리맵)도 스마트한 설연휴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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