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의 빛나는 활약 다시 보고파" 오치아이 코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04 13: 40

"다시 한 번 그의 빛나는 활약을 보고 싶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는 권오준의 명예 회복을 학수고대했다.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제압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그의 역동적인 모습을 기대했다.
권오준은 오승환과 함께 'K-O 펀치'를 구축하며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견인했다. 특히 2006년 홀드 부문 신기록을 수립하며 최정상급 핵잠수함의 위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2007년 3승 5패 6홀드(평균자책점 3.41)로 자신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겼고 이듬해 9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재수술을 받았다.
2010년부터 핵잠수함의 순항은 시작됐다. 권오준은 42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3홀드(평균자책점 3.58)를 거둔 뒤 지난해 1승 1패 11홀드(평균자책점 2.79)로 건재를 과시했다. 예년보다 팔 각도를 높인 뒤 더욱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한국시리즈와 아시아 시리즈에서 권오준의 존재감은 빛났다.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6회 1사 2,3루 위기서 선발 장원삼을 구원 등판해 2-1 승리의 발판을 제공했다. 그리고 퉁이 라이온즈와의 아시아 시리즈 예선전에서도 3-3으로 맞선 6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무실점(4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지난해 권오준을 투입할때 팔꿈치 및 어깨 상태 등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썼었다. 올 시즌에는 그런 걱정없이 풀로 기용하고 다시 한 번 그의 빛나는 활약을 보고 싶다"고 핵잠수함의 출격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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