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안재욱-이범수, 연기달인 진검승부 '활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1.04 16: 06

SBS ‘천일의 약속’ 종영 이후 KBS '브레인‘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MBC '빛과 그림자’가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또 후발 주자인 SBS ‘샐러리맨 초한지’ 역시 첫회부터 호평받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월화극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그 가운데는 남자 주인공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브레인’의 신하균은 방송 초반부터 ‘연기의 신’이라 불리며 영화 쪽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방송 초반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브레인’은 신하균의 연기력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시나리오에 대한 일각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 결국 월화극 정상에 올랐다.
‘하균앓이’는 물론 ‘브요일’ ‘하균신’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며 온라인상에서 신하균의 연기력이 연일 화제가 됐고, 결국 신하균은 20%를 넘지 못한 드라마 성적에도 불구하고 KBS ’연기대상‘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 역시 데뷔 18년차를 맞이한 배우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방송 초반 부자 아버지 밑에서 한량으로 살던 기태를 연기하며 능청과 넉살을 보여주던 안재욱은 집안이 망한 후 성공에 대한 갈망을 품게 되는 캐릭터로 변신하며 깊은 내면 연기를 선사하고 있는 것.
3일 방송에서는 믿고 있는 명국(이종원)의 배신을 확인하고 폭풍 분노를 쏟아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범수의 코믹연기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충무로에서 물오른 코믹연기를 선사했던 이범수는, 그러나 안방극장에서는 주로 진지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
이번에는 그간 보여줬던 굵직한 연기와 달리 자신의 장기인 코믹연기를, 벼르고 있어다는 듯 선사해 시청자들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연기의 달인들이 보여주는 진검승부에 월화극 안방극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bonb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