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라이언 TEX 구단주, 다르빗슈에 특별 애정", 日언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04 21: 48

일본 '절대 에이스' 다르빗슈 유(26)의 미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듯 보인다.
일본 은 4일자 인터넷판에서 "다르빗슈가 지난 3일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레인저스 구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12월 20일 다르빗슈가 신청한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에 5170만 달러(약 594억 원)를 제시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지난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기록한 5111만 1111달러 11센트를 넘은,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 최고액이었다.

이 신문은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 다르빗슈가 미국에 온 것은 메디컬 체크를 받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입단 합의는 보통 메디컬 체크가 통례"라고 밝혀 다르빗슈가 텍사스 입단을 거의 확정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메디컬 체크가 구단측에서 제시한 것이라면 다르빗슈는 입단 합의 후 따로 다시 건강 검진을 받으러 미국에 올 필요 없이 일본에서 운동에 매진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4) 등과 함께 하는 미야자키 자율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방문은 메디컬 체크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신문은 "다르빗슈가 텍사스 홈구장 근처의 주거 환경과 레인저스의 분위기를 피부로 느껴볼 필요가 있어 직접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 또한 "놀란 라이언 구단주를 포함한 구단 간부들이 다르빗슈를 직접 볼 수 있다느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히 통산 5714탈삼진 대기록을 보유한 명투수 출신 라이언 구단주가 특급 투수 다르빗슈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 직접 러브콜을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포스팅시스템 신청 전부터 메이저리그 9~10개 구단이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예상을 뛰어넘은 15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고액으로 텍사스와 우선협상을 하게 된 다르빗슈. 그는 아직 협상을 마무리짓지도 않았는데, 미국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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