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첩보원·박시후 살인범..안방★ '스크린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1.04 17: 11

지난 해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을 한 남자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변신한다. 안방극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들이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창조의 주역 세종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흔들며 2011 'SBS 연기대상'의 영예까지 차지한 한석규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행을 택했다.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야심차게 준비해온 이 프로젝트는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한 조직에 침투한 북한 조직원이 북한에 버림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 액션 스릴러물. 1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 베를린 올 로케를 진행하는 대작이다.

한석규는 남한 조직의 수장 역을 맡아 류승범, 하정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며 호화캐스팅을 자랑한다. 한석규는 1998년 '쉬리'에서 남한 첩보원을 맡은 후 10여년만에 첩보세계로의 복귀다.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박시후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다.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공주의 남자' 등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좋은 성적을 낸 박시후의 첫 영화라 관심이 쏠린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우린 액션배우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연쇄 살인범이 공소 시효 만료 후 자신의 범죄를 담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이다. 극중 박시후는 스스로 살인범이라고 자처해 세상 앞에 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두석 역을 맡아 형사 역의 정재영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런가하면 SBS '천일의 약속'에서 수애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으로 여심을 흔든 김래원 역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래원은 영화 '드림' 출연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사동 스캔들'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드림'은 뮤지컬 세계를 배경으로, 음악감독이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으로 조선의 왕을 뽑는 뮤지컬 프로젝트에 참여, 자신과 파트너가 된 혼혈 소년의 멘토가 됐다가 소년과 함께 자신 또한 성장하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이 조화를 이뤄 관계자들 사이에서 '시나리오가 좋다'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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