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테랑' 고쿠보, "올해 통산 2000안타 달성하고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04 17: 26

지난해 최고령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고쿠보 히로키(41)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일본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4일 일제히 "고쿠보가 미국 애리조나 자율 훈련을 위해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1994년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19년차를 맞는 베테랑 고쿠보 히로키는 지난해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4,5차전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당시 40살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일본시리즈 MVP 수상 기록을 세웠다.

통산 1962개의 안타를 때려낸 고쿠보는 2000안타 달성까지 38개의 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고쿠보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에 적어도 한 개의 안타씩 때린다고 마음먹고 5월쯤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빨리 달성해 시즌 중반에는 개인 기록을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의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은 장훈(하리모토 이사오)가 세운 3085안타다. 통산 2000안타 기록은 76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프로야구에서 총 38명의 타자가 달성했다.
한편 고쿠보는 지난 시즌 후 목 부상으로 12월 중순에 수술을 받아 아시아시리즈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고쿠보는 수술 부위에 대해 대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하반신부터 운동을 시작해 운동 20일째 정도에는 배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쿠보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은 1년 내내 부상 없이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애리조나에서 재활 겸 자율 훈련을 소화한 뒤 27일 다시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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