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잃은 완패였다.
서울 SK가 '통신 라이벌' 부산 KT에게 완패를 당했다. SK는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 원정경기에서 53-80으로 대패했다. 경기 내내 공수에서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53득점은 올 시즌 SK의 한 경기 최소득점이었다. 종전에는 두 차례 기록한 60득점이 최소득점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갈아치웠다.

SK 문경은 감독대행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문 감독대행은 "54경기 중 오늘이 가장 안 되는 날이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긴장도 없고, 자신감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1대1 수비가 안 됐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창원 LG와 13승20패로 공동 7위였다. 그러나 이날 LG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승리하며 SK는 7위 LG에 1경기차 뒤진 8위로 주저앉았다. 문 감독대행은 "최악의 상황에 부딪친 듯하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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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