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5분' 맨유 시즌 첫 연패, 뉴캐슬에 0-3 완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05 07: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정규리그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유의 정규리그 무득점은 지난해 5월 1일 아스날전(0-1)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또한 맨유는 뉴캐슬에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달 31일 블랙번전 패배(2-3)에 이어 연패를 기록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유(승점 45)는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와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이날 박지성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중원과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문전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슈팅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20분 박지성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
맨유는 지난 블랙번전에서 패배의 충격이 남아 있는지 뉴캐슬에 압도 당하는 모습이 확연했다. 전반전 점유율은 56-44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수도 7-3으로 맨유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뎀바 바가 있었다. 바는 탄력과 유연성을 앞세워 맨유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전반 33분의 선제골은 대단했다. 바는 골킥이 숄라 아메오비의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연결되자 즉시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는 대응조차 하지 못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2분 뉴캐슬은 아크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서 요한 카바예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 맨유의 골문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수비벽을 살짝 넘겨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넣었다. 린데가르트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을 살짝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후반 45분 필 존스가 자책골을 넣어 완벽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