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엄정화 '댄싱퀸', 오감이 즐겁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05 08: 17

[OSEN=김경주 인턴기자] 관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 줄 영화가 나타났다.
지난 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화 '댄싱퀸'은 시종일관 화려한 볼거리와 귀를 사로잡는 노래, 그리고 깨알같은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댄싱퀸'은 왕년의 신촌 마돈나 정화(엄정화 분) 앞에 댄스 가수가 될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게 되지만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도 잠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는 남편 정민(황정민 분)의 폭탄 선언으로 서울시장후보의 부인과 화려한 댄싱퀸즈의 리더 사이에서 남편도 모르는 위험천만, 다이나믹한 이중생활을 해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댄스 가수를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영화 속에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있다. 바로 데뷔 17년 차 가수인 엄정화의 화려한 공연 장면들.
극 중 정화가 신촌 마돈나 시절 1992년 당시의 복고 콘셉트를 완벽하게 재연한 화려한 클럽장면과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여유롭게 소화하는 노래방 장면, 그리고 마지막 꿈의 무대에 오른 정화의 엔딩 공연 장면까지 영화 전반에 걸쳐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음악이 결합돼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무려 1억 원을 투자한 초대형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극 중 정화가 속한 댄싱퀸즈의 의상은 1000만원의 제작비가 소요됐을 정도.
화려한 볼거리들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면 영화 속에서 울려퍼지는 노래들은 관객들의 귀를 흥겹게 해준다.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이지만 댄스가수의 꿈을 위해 다이나믹한 이중생화를 선보이는 정화의 메인 타이틀곡인 'Call my name'은 가사와 극 중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려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슈퍼스타K'에 도전한 정화가 열과 성을 다해 불렀으나 냉정한 평가를 받아 웃음을 폭발시킨 '리듬 속의 그 춤을' 등 신나는 OST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장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영화 내내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입을 즐겁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서울시장후보의 부인이라고 하면 머리를 단정히 올리고 취미는 꽃꽂이인 고상한 사모님을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극 중 정화는 왕년의 댄스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언제 어디서나 춤 연습을 하며 댄스 가수를 꿈꾸는 인물로 그려진다.
사소한 사생활까지 지지율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서울시장후보라는 꿈에 도전하는 황정민에게 부인이 댄스 가수를 지망하는 상황은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모님과 가수 연습생의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넘나들어야만 하는 엄정화의 이중생활이 관객들에게 폭풍 웃음을 선사할 예정.
또한 극 중 정민의 어리숙한 모습을 완벽 재연한 황정민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댄싱퀸'은 지난 2006년 영화 '방과 후 옥상'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석훈 감독의 작품으로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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